2년째 예산 문제 등으로 역 신설에 난항을 겪었던 경의중앙선 파주 운천역 건립이 최종 승인, 오는 2021년말 개통 된다. 60여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공사비용 등은 파주시가 국ㆍ도비를 확보해 추진에 나서는 방식이다.
국토교통부는 파주시가 일부 예산부담을 전제로 한 운천역 신설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파주시와 민주당 박정 의원(파주을)은 지난해 9월 운천역 신설과 관련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손병석 코레일 사장,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등을 만나 운천역 신설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문산~임진강 전철화 사업 완공 전에 운천역 건립이 필요한 만큼 사업비와 영업손실보전금을 파주시가 일부 부담하는 조건으로 국토부가 역 건립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운천역 건립 승인이 확정됨에 따라 파주시는 오는 4월 파주시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간 건설협약(MOU)을 체결하고 기존 역사를 활용한 설계 및 착공을 거쳐 내년말 완공을 목표를 잡고 있다. 특히 통일중심도시 역할을 선도하는 지역여건에 부합되도록 주변 개발 및 지역경제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박정 의원 측은 “파주 문산 지역은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의 중심이고, 서울~문산 고속도로, 문산~도라산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나면 운천역, 임진강역, 당동IC, 내포IC 등과 연계해 산업단지 개발 등이 용이해지고, 자급자족 기능을 갖춘 미니 신도시 개발도 가능해지면서 인구 증가와 더불어 전철역의 경제성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고 설득한 것이 주효 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전동차 역인 운천역은 올 상반기 경의중앙선 전철화 이후 역이 폐쇄 될 위기에 놓여 있었으나 주민 1만1천여명이 파주시와 박정의원실에 ‘운천역 승하차 시설 건립 및 전철 정차’건의서를 전달하며, 운천역 건립을 강하게 요청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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