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이 전자상거래의 거점항만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전자상거래 창업을 지원하고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지원센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변백운 물류학 박사는 최근 자신의 학위 논문인 ‘평택ㆍ당진항의 경쟁력 요인 분석 및 제고방안에 관한 연구’에서 전자상거래 해상특송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지원정책방안을 제시했다.
변백운 박사는 논문에서 평택항에서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해상 특송화물의 거점화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실천방안으로 전자상거래 창업과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지원센터 운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운송주선과 통관을 담당하는 특송업체 유치ㆍ육성, 역직구(수출) 관련업체 및 화물 집하센터 유치를 통한 쌍방향 물류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고 지자체는 인센티브 제공 등 지원방안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상운송의 1일 서비스체제 구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배송기일이 지연될 경우 구매를 포기하거나 취소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카페리 선사들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공동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마케팅 추진은 물론 1일 서비스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변백운 박사는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과 제도개선으로 평택직할세관,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지자체, 업계ㆍ단체, 학계ㆍ연구단체 등이 참여하는 ‘평택항의 전자상거래 활성화 협의체 구성ㆍ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밖에도 민간 특송업체가 운영하는 특송물품 통관장 추가 허용, 현행 US 150달러인 관세 허용범위를 200달러로 상향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변백운 박사는 평택시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이후 최근 다시 평택시 평택항 정책관으로 근무하는 등 항만과 관련 해박한 지식과 행정경험을 갖추고 있다.
한편, 평택직할세관은 지난해 5월 평택항에 X-Ray 검색기를 설치한 해상특송화물 통관장을 개장,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에서 구입한 물품이 통관되는 등 평택항이 전자상거래 거점항만으로 떠오르고 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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