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의 깊은 관심 속에 지난 1월 출범한 (재)포천시교육재단이 포천 교육 인재 육성의 요람으로 정착하고 있다. 게다가 기업체 장학금 기탁도 줄을 잇고 있어 인재 양성이란 화두가 힘을 얻고 있다.
24일 포천시에 따르면 (재)포천시교육재단의 전신인 (재)포천시인재장학재단은 2006년 설립돼 관내 초ㆍ중ㆍ고에 재학 중인 학생과 교사, 관내 고등학교를 졸업한 대학생, 관내 2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주민의 자녀 등에게 장학금 지원 사업만 추진해 왔다. 그리고 그동안 수천 명의 학생이 수혜를 입었다. 하지만, 10여 년이 지나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자 포천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보다 포괄적이면서, 집중적이고, 창의적인 전문성을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면서 장학재단을 넘어선 교육재단 설립에 무게가 실렸다. 그리고 지난 1월 (재)포천시교육재단이 공식 출범했다. 교육재단은 예ㆍ체ㆍ기능ㆍ문화에 재능있는 학생 발굴 및 육성, 청소년 육성 및 복지 증진 지원,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포함한 전 생애 평생 교육 진흥 지원, 교육 발전 연구ㆍ개발 및 학술 활동과 창의적 체험 활동 지원 사업 등으로 목적사업의 폭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법인 공여이익의 수혜자도 확대해 관내 학교(대학교 포함)에 재학 중인 학생과 교직원, 관내 고등학교를 졸업한 대학생과 포천시민이면 누구나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재단 기금 규모도 109억 원과 현재까지 교육재단 기탁금도 5억 원을 넘는 등 시간이 갈수록 포천 교육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며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시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500여 명 가까운 인재를 선발,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상반기 학생 선발에 들어가 대학생은 오는 27일까지, 초ㆍ중학생, 향토인재특별장학생은 다음 달 3일까지 총 243명을 선발해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단 이사장을 맡은 박윤국 시장은 “우리나라가 과거 세계 최빈국에서 현재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뛰어난 인재를 육성할 수 있었던 한국형 교육 시스템이 존재했기 때문”이라며 “(재)포천시교육재단의 출범은 4차산업 시대의 미래를 선도할 포천형 인재육성과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교육 사업을 추진, 포천시가 교육 도시로 발돋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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