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한탄강 지질공원센터’ 경기도 공립 1종 박물관 탄생

영북면 비둘기낭 폭포 인근 위치
역사·지질·생태·문화자원 전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
세계지질공원 등재 마중물 역할

포천 ‘한탄강 지질공원센터’가 경기도 공립 1종 박물관으로 탄생했다.

포천시는 지질공원을 주제로 한 국내 최초의 전문 박물관인 ‘한탄강 지질공원센터’가 경기도 박물관으로 재탄생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5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한탄강 지질공원은 경기도 지구과학교사연합회와 함께 수도권 학생들의 지질체험 학습교실 등을 운영해 왔으나 한탄강에 대한 체계적인 기록 및 자료 등을 전시하고 보관할 장소가 없어 그동안 방치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포천시는 100억원(도비 67억원·시비 33억원)을 들여 영북면 대회산리 비둘기낭 폭포 인근에 한탄강의 지질과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한탄강 지질공원센터’를 지난해 4월 문을 열었다.

‘한탄강 지질공원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면적 2천840㎡ 규모로 지질공원을 주제로 한 국내 최초의 전문 박물관으로 한탄강의 역사, 고고, 지질, 생태, 문화자원 등을 총괄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전시관은 지질관, 지질문화관, 지질공원관 등 총 3개의 전시실로 구분돼 있으며, 4D라이딩영상관, 생태체험관, 수장고, 기획전시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학생들과 탐방객들의 학습탐구와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지질공원해설사와 체험강사를 배치해 전시관 해설, 지질케이크만들기, 화산체험, 팔찌 만들기 등 해설안내와 교육 프로그램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한탄강 지질공원센터는 한탄강의 지질학적 가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지질공원 전시관으로 한탄강 지질공원이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면 그 진가는 더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천 한탄강 지질공원은 대교천 현무암 협곡, 비둘기낭 폭포, 아우라지 베개용암 등 3개의 천연기념물과 화적연, 멍우리 주상절리 협곡 등 2개의 명승을 보유한 곳으로 총 11곳의 지질학적 특성이 있는 명소로 살아있는 지질교육의 현장으로 불린다. 현재는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임시 휴관 중이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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