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와 관련해 엄태준 이천시장이 사태 수습을 위해 연일 현장을 발로 뛰고 있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지난달 29일 이천시 모가면 소재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이날 오후 2시30분께 곧바로 현장을 도착해 상황을 보고받고, 수시로 진행되는 소방당국의 브리핑을 들었다. 이어 이천시 대책반을 구성과 업무 분장, 대책 마련 등에 나섰다. 이어 이날 오후 4시25분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착하자 함께 현장을 돌며 상황을 설명했다. 오후 6시40분께 정세균 국무총리가 도착했을 때 역시 현장에서 총리를 접견, 함께 현장을 살펴본 후 오후 7시20분께 현장을 떠난 총리를 배웅했다. 이후 오후 8시20분께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시공사 측과 만나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오후 9시께 현장에서 직원들과 자원봉사자가 제공한 식사를 마쳤다. 밤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함께 현장을 둘러봤다. 엄 시장은 30일 0시께 귀가했다.
화재 발생 2일째인 지난달 30일에는 오전 8시께 화재 관련 직원들과 1차 회의를 진행한 뒤 국무총리 주재 영상회의에 참석했다. 이후 오전 10시30분께 유가족이 모인 모가실내체육관을 찾아 브리핑을 하고, 유가족을 만나 위로의 말과 사과의 뜻을 전하며 모든 행정적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점심을 먹은 뒤 합동분향소 현장을 찾아 준비 및 대응을 총괄했다. 이후 오후 3시께 심재철 미래통합당 당대표 권한대행 등 합동분향소를 찾은 외부 인사를 안내했다. 이후 다시 화재현장으로 복귀해 향후 대응에 대해 직원들과 논의를 이어갔다. 또 오후 8시께 시공사와 시행사, 감리회사 대표 등을 만나 “우선 유가족들에게 사과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처럼 엄 시장은 지속해서 화재현장과 합동분향소, 시청 집무실 등을 동분서주하며 사태 수습 지원에 나서고 있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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