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전문가 자문委 구성 사업 방향 의견 수렴
권역별 특색있는 거리·공원 재정비·축제 등 추진
‘지속가능 친환경 녹색도시’ 市 브랜드 가치 UP
의정부시가 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The Green & Beauty City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시작된 The G&B City 프로젝트는 2021년까지 지속되는 의정부시의 민선 7기 역점 사업으로 더 푸르고, 더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녹화와 정비가 필요한 전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전방위 사업이다.
본보는 자연과 사람이 어울려 사는 삶을 조성하기 위해 순항 중인 ‘The Green & Beauty City 프로젝트’를 집중 조명해 본다.
◆‘The G&B City 프로젝트’ 계획과 구성, 시민 참여 확대
의정부시는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시행 초기부터 전문가와 시민대표로 구성된 프로젝트 자문위원회를 구성, 사업 추진 방향 및 타당성에 대한 검토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구체화했다. 뿐만 아니라 조경 식재와 공공시설물 설치에 대한 통일적인 세부 지침 마련을 위한 ‘The Green&Beauty City 프로젝트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사업 대상지 검토단계에서 사후 유지관리 계획까지 일관성 있고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3개년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 녹색도시의 면모를 갖춰나가겠다는 의지다.
시는 분야별로 시민참여 녹화사업 8개, 푸른도시 조성사업 17개, 도시미관 개선사업 22개, 권역별 맞춤사업 119개, 체계적인 관리와 홍보 6개, 축제 및 행사 분야 3개 사업 등을 추진한다.
무엇보다 친환경 녹색도시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많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꽃과 나무를 가꾸는 사업에 동참할 수 있는 붐 조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시는 시민에게 꽃과 나무를 지원할 수 있는 관련 조례를 제정했고, 지난 2월 도시녹화 주민제안 공모사업을 추진했다. 공모에는 21개 단체가 선정돼 시민 손으로 아름답게 가꿔진 공동체 정원을 의정부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시민이 가꾼 정원을 뽐내는 ‘공동체 정원 콘테스트’를 개최할 예정으로, 시민이 참여하는 도시녹화 운동이 더욱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친근한 관공서 조성부터 진입관문 경관 개선까지 대대적 손질
의정부시는 실내정원을 조성해 친근한 관공서로의 이미지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시청사 내 민원실(시민봉사과)에 생화 정원과 아쿠아 정원을 조성하고, 벽면 녹화 작업까지 마쳐 마치 식물원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이 자주 찾는 관공서를 쾌적한 녹색 환경 속에서 심신의 안정과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생활 속 명소’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많은 주민이 찾는 동주민센터 민원실을 각 동의 특성에 맞게 실내 정원 아이디어를 구상해 올해 상반기 내 푸르고 아름다운 민원실로 꾸밀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서울(도봉구, 노원구), 양주, 남양주, 포천 등 많은 지자체와 경계를 마주하고 있다. 이에 경기북부의 중심도시에 걸맞은 도시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5개 시계 및 중심지에 다채로운 경관 디자인을 도입하고 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시 경계 진입관문 주변에 대한 환경을 정비하고 시 인지성 강화에 필요한 디자인(텍스트, 조명, 조형물) 시설물을 설치함으로써 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심 속 하천ㆍ공원 재정비, 권역별 특색있는 거리도 조성
의정부시는 프로젝트 핵심 사업으로 생태하천 환경개선과 도시공원 조성(리모델링)을 추진하는 한편, 권역별 맞춤사업 일환으로 ‘특색 있는 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시민의 휴식, 놀이, 문화 공간으로 사랑받는 주요 하천에 기존의 단조로운 식생에서 벗어나 계절별로 특색 있는 생태하천 초화 정원을 조성하고, 2021년 백석천 리모델링 사업을 완성해 서울 청계천에 못지않은 자연친화적인 생태하천을 시민 품에 안겨줄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삭막한 도시환경을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2개소(회룡문화공원: 2020년 준공, 가금철교 문화공원: 2023년 준공)의 신규 공원 조성사업을 계획하는 한편, 공원 6개소(양지ㆍ시민근린공원, 벌말ㆍ범골 어린이공원, 민락문화공원, 어수정어린이공원)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시는 ‘The G&B City 프로젝트’의 권역별 맞춤사업으로 자투리땅과 관리의 손길이 닿지 못해 방치됐던 유휴지를 전수 조사해 119곳을 사업대상지로 선정, 특색있는 거리를 만들고 있다. 지난 가을과 올봄, 동주민센터와 주민들이 합심해 꽃과 나무를 공들여 가꾼 덕에 버려져 방치된 땅에 계절 꽃이 피어나고 나무가 우거져 찾고 싶은 푸른 쉼터로 변모하고 있다.
녹양동의 ‘장미터널 조성사업’, 의정부2동에서 추진하는 ‘호국로 장미거리 및 무궁화거리 조성사업’, 신곡2동의 철쭉과 목수국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추동로 걷고 싶은 거리조성 사업’, 송산3동의 ‘장미정원 조성사업’ 등이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가능동에서 추진한 ‘서부로 무궁화 거리 조성사업’은 나라꽃인 무궁화를 테마로 일부 구간을 ‘주민참여 무궁화 동산’으로 조성하고 각각의 나무에 나무 돌보미를 지정함으로써 자발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후관리 체계까지 구축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시는 ‘The Green&Beauty City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시민 누구나 그린 프리미엄을 누리며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에 서서히 다가서고 있다. 사업 추진 10개월이 지난 현재 성과물이 곳곳에서 감지되는 등 명실상부 경기북부 중심도시로서 발돋움하고 있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2021년, 시민에게 어떤 미래가 선사 될 지 기대가 모아진다.
의정부=김동일ㆍ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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