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홈플러스 안산점 점포매각에 원칙 대응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홈플러스 안산점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7일 안산시에 따르면 상록구 홈플러스 안산점은 지난 1999년 홈플러스㈜를 운영하는 삼성테스코사가 240억원에 시유지를 사들인 뒤 이듬해 건축허가를 받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직접 고용인원 260여명과 임대매장에 입주한 300여명 등이 근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테스코사 측은 오프라인 매출감소세에 이어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위기국면 타개를 위해 홈플러스 안산점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시도 개발계획이 접수돼도 주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 관계법령 등에 따라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홈플러스 안산점은 고용안정을 최우선 고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노조측은 지난 3일 홈플러스 안산점을 인수할 예정인 회사의 본사(서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등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안산점 노조 관계자는 “(홈플러스 안산점의) 사전에 노조와 협의나 설명 없는 매각 추진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화섭 안산시장은 “홈플러스 안산점 매각과 관련,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의 방법을 찾아 시민들이 공감하는 ‘살맛 나는 생생도시’ 안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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