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수도권 최초 무상교통 도입

화성시가 수도권 최초로 무상교통을 도입한다.

10일 화성시에 따르면 올해 24억원을 들여 오는 11월부터 12월까지 만 7세 이상 만 18세 이하 아동·청소년 약 14만명을 대상으로 무상교통을 제공한다.

이어 내년부터는 만 23세 이하와 만 65세 이상까지 약 25만명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지원 구간은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로 지역 내에서 이동하는 구간이며 ‘화성시 대중교통 패스’를 발급해 매월 사용한 교통비를 정산 후 현금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화성시는 지난 9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무상교통 지원과 관련한 사회보장제도 신설 최종 승인을 받음에 따라 제도적 요건을 충족하고 본격적인 사업 진행을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을 준비 중이다.

화성시는 무상교통을 통해 ▲교통약자의 이동권 확대 ▲친환경·지속가능한 교통체계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 등 세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화성시 무상교통정책은 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미래비전으로 교통정책 혁신을 통해 시민들의 이동권과 생활권을 확대하는 친시민, 친환경 정책”이라며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화성시의 위상과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박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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