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롯데택배 의왕물류센터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늘어나면 지자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안양시는 20일 동안구 평촌동에 사는 여성 A씨(50ㆍ안양 56번 확진자), 동안구 관양1동에 사는 남성 B씨(66ㆍ안양 57번 확진자), 관양2동에 거주하는 남성 C씨(48ㆍ안양 58번 확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안양 54번 확진자 D(50ㆍ평촌동ㆍ19일 확진)씨의 아내다. D씨는 롯데 의왕물류센터와 관련해 지난 17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안양 53번 확진자인 E씨(66ㆍ군포시 도마교동 거주)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B씨와 C씨는 E씨의 직장 동료이다.
이날 확진된 3명은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상태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확인됐다. 확진자들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과 수원병원으로 이송됐다.
안양시 방역 당국은 이들 거주지 방역 소독을 마치고 동선 및 접촉자 조사와 함께 B씨 가족 1명과 C씨 가족 6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롯데 의왕물류센터발 추가 감염이 확산되면서 각 지자체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날 도내에서만 안양 3명, 군포 3명, 수원 1명, 의왕 1명 등 최소 8명이 확진됐다. 이로써 롯데 의왕물류센터발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으로 늘어났다. 롯데 의왕물류센터 최초 확진자인 안양 53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다.
안양시 관계자는 “안양 53번 확진자 관련 확진자가 안양 관내 5명 등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각 지자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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