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서신면 섬유용 세제제조업체, 오염물질 하천 무단 방류 '덜미'

▲ 세제 원료 무단방류로 오염된 하천

화성의 한 섬유용 세제 제조업체가 세제 원료와 세척수를 무단으로 하천에 방류해오다 화성시에 적발됐다.

5일 화성시에 따르면 서신면 사곳리 삼밭골천 하류가 오염돼 거품이 발생하고 있다는 주민 제보를 접수, 지난달 30일 현장점검을 통해 세제 거품이 하천을 뒤덮어 물고기가 폐사한 것을 확인했다.

화성시는 이에 오염된 하천 주변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점검에 나서 인근 섬유용 세제 제조업체인 A사가 하천에 오염물질을 방류한 사실을 적발했다.

A사는 섬유용 세제를 제조하는 과정에 약 60kg의 세제원료를 누출하고 바닥을 청소한 뒤 해당 세척수를 별도의 처리과정 없이 하천으로 방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화성시는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해 국과수에 독성 여부를 의뢰하고 행정처분과 함께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오제홍 화성시 환경지도과장은 “불법행위 적발 사업장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사업장 폐쇄 등 강력히 처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박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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