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활성화를 위해선 탈중국 첨단산업 거점화와 전자상거래산업 특화 등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근섭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박사는 8일 평택시 포승 근로자복지회관에서 평택시와 평택대 국제물류해양연구소 주최로 열린 ‘포스트코로나, 평택항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평택항은 항로 다양화에도 여전히 중국 의존도가 높다”며 이처럼 밝혔다.
김 박사는 이날 ‘해운항만물류 환경변화에 따른 평택ㆍ당진항 발전방향’의 주제 발표에서 “평택항은 1986년 개항 이후 현재까지 총 물동량 57배, 입ㆍ출항 선박 124배 등 성장률로 국내 항만 1위를 기록하는 등 비약적 성장을 이뤘지만, 태동기의 급격한 성장세가 둔화ㆍ지체되고 성숙기 도약을 위한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김 박사는 그러면서 발전방향으로 항만기본계획상 항만시설설치 예정지역과 항만시설용부지를 산업용 용지로 개발하는 등 산업기반의 항만배후부지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정현재 평택대 교수도 ‘평택항 특화산업 육성 및 인력양성 방안’ 주제 발표에서 특화산업으로 전자상거래와 자동차산업 육성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평택항에서의 전자상거래 통관 화물이 인천항을 추월할만큼 급증하고 있다”면서 “전자상거래 산업을 특화산업으로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토론회에는 김 박사와 정 교수 이외에 김성범 해양수산부 항만국장, 이동현 평택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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