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방문객이 찾는 대부도 방아머리 일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우회로를 설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방아머리는 시화방조제와 인접, 횟집 및 칼국수 집 등 다양한 판매시설이 도로 양쪽을 따라 들어섰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과 영흥도 등으로 향하는 차량이 통과하는 곳이다. 이외에도 깨끗하게 단장한 소나무 숲과 해수욕장이 조성돼 평소에도 수도권의 핫플레이스답게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여름 휴가철이며 많은 차량이 몰리는 관광명소다.
이에 안산시는 지난 10일부터 차량 증가와 소음 등으로 대부도 주민은 물론 이곳을 찾는 방문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올해 처음 시범적으로 우회도로를 지정, 운영한다. 우회도로는 방조제를 건너 첫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받아 바다향기테마파크 내 조성된 왕복 2차선 메타세쿼이아 길(2.44㎞)을 돌아가면 북동삼거리 방향 대부황금로와 연결된다.
최근 차선도색까지 마친 도로는 운행 중간에 바다향기테마파크 내 시원한 습지와 휴식공간을 즐길 수 있어 드라이브 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운전자 안전을 위해 방조제 구간의 파손된 시선유도봉을 보수하고 최근 새로 설치된 방아머리 공원 무료주차장에도 시선유도봉을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달 20일부터 운영 중인 방아머리 공원 주차장은 토요일 오전 6시부터 일요일 자정까지 무료로 개방,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하계 휴가기간 동안 증가하는 불법 주정차행위 근절을 위해 대부도지역 특별 불법 주정차 단속팀 운영에 이어 방아머리 관광안내소 맞은편에 고정형 CCTV를 설치, 원활한 교통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안산시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관광명소인 대부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으나 방아머리 구간 정체로 불편을 끼쳐온 게 사실”이라며 “우회도로 개설 등 교통개선책을 통해 교통체증이 한결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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