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문화예술인들의 정확한 실태조사와 예술인의 복지증진에 관한 시책을 수립,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오강현 김포시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제20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작년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이어 올 코로나19 여파로 지역축제 및 공연, 행사 등이 1년 가까이 전면 중단, 취소되거나 하반기로 연기되면서 모든 전문예술인의 생계가 매우 곤란한 상황이 계속돼 지역 속에 뿌리내렸던 공연 인프라가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오 의원은 “집행부에 긴급하고 절실하게 주문한다”며 “집행부와 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과거에 없었던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발상의 전환으로 실험적이며 선도적인 공연문화를 이끌어줄 것”을 요구했다.
그 방법으로 그는 기존 실내 대형공연장 위주의 대면공연 방식에서 탈피, ‘따로 또 같이, 거리두기’의 방송컨셉과 같은 ‘공원에서 또는 거리에서 버스킹 형식의 공연’을 제안했다.
이어 오 의원은 “‘예술인 복지법’에 따라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문화예술인들의 실태를 조사하고 전문 문화예술인들의 예술활동 증명등록 지원 서비스와 생활이 어려운 분들에게 생활안정자금지원이 필요하다”며 “문화예술인들의 각 장르별 영역과 특성을 고려한 지원 대상의 선정기준을 만들어 지원하고 지역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임대차 지원도 필요하다”지적했다.
그는 또 “김포 예술인 등록제를 비롯한 김포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지원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예술인 복지법’에 근거해 김포예술인 등록의 근거를 만들고 이 데이터를 기준으로 다양한 지원 사업은 물론 시의 문화예술 정책과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마지막으로, “집행부는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의 부재로 문화예술 활동을 포기해 지역의 문화예술 인프라가 황폐화되지 않도록 관련법에 따른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김포=양형찬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