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훼손 가능성 경안천 일대 수색
옛 연인인 4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중국 동포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최근 용인시 처인구의 한 원룸에서 같은 중국 동포인 4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 과정에서 A씨가 B씨의 시신을 훼손했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26일 직장동료로부터 B씨의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최근까지 B씨의 금융기록, 통화 내역 등을 확인해왔다. 이후 경찰은 B씨가 숨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오다 CCTV 영상을 확보해 확인하던 도중 A씨를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특정 후 긴급 체포했다.
해당 CCTV에는 A씨가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했을 가능성이 높은 장면이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경력을 동원해 용인 경안천 일대를 수색하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B씨의 소재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며 “B씨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고 설명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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