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시민들 시립박물관 건립 긍정적… "도시 이미지 형성 도움"

안산 시민 10명 가운데 7명이 안산시립박물관 건립에 대해 “긍정적 도시 이미지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안산시가 시립박물관 조성을 위해 최근 개최한 ‘안산시립박물관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확인됐다.

4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립박물관은 오는 2024년 개관을 목표로 상록구 사동 문화시설부지 1만7천742㎡에 연면적 1만1천㎡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보고회에는 윤화섭 안산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사동ㆍ사이동ㆍ본오3동 주민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박물관 건립의 필요성과 운영계획 등은 물론 지난 6월26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시민 1천23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온ㆍ오프라인 방식) 결과도 공개됐다.

설문에 참여한 시민 68%는 ‘안산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공간을 갖추는 게 긍정적 도시 이미지 형성에 도움이 되는가’란 질문에 “도움이 된다”고 대답했다. 박물관의 주요 역할과 기능에 대해선 “지역문화유산과 역사문화자원 수집ㆍ조사ㆍ발굴ㆍ연구ㆍ전시가 중요하다”는 응답이 32%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공공문화시설 문화서비스(31%) ▲지역 테마 및 마을박물관과의 연계와 조율(20%)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기존 박물관 역할을 넘어 경험 위주의 역사 탐방과 체험 등을 원하고 있으며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와 증강현실 전시 등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안산시립박물관은 주변 문화원과 평생학습관 등과 연계, 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안산의 천년을 담을 수 있는 넉넉한 그릇이 될 수 있도록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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