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구미동 하나로마트 부지 SRT 추가역 설치 여론 재점화

성남시의회 유재호 의원이 6일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성남시의회 제공
성남시의회 유재호 의원이 6일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성남시의회 제공

지난 21대 총선 당시, 성남 분당을 지역에서 화두로 떠올랐던 구미동 하나로마트 부지에 대한 SRT 추가역 설치 여론이 재점화, 성남시 행보가 주목된다.

6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8만4천㎡ 규모의 오리역 인근 하나로마트 부지는 성남시 소유로 지난해부터 SRT 추가역사를 설치하자는 여론이 나왔다. 분당구를 비롯한 용인시 등 행정인구가 약 250만명에 이른데다 기업 18만4천곳이 있는데도 SRT 역사가 없어 주민들과 기업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주장에서다.

지난 21대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국회의원(성남 분당을)이 같은 당 정춘숙 의원과 가칭 ‘SRT 오리동천역’ 신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다른 후보들도 앞다퉈 이러한 공약을 내놓았다.

여기에 최근 시민 의견 창구인 ‘행복소통청원’에 이 역사를 설치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오자 시의회도 나섰다.

깨어있는 시민연대당 유재호 시의원은 이날 제256회 임시회 중 5분 발언을 통해 “현재 SRT는 분당과 용인 등 대도시 구간 40㎞를 무정차로 통과하고 있다”며 “이는 서울 서부~인천 중심부 거리의 2배에 해당하는 구간이다. 교통복지 역차별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분당선과 신분당선이 삼각뿔 형태로 접촉하는 이 부지의 지정학적 위치는 정자ㆍ서현 등 분당선 이용객과 판교 등 신분당선 이용객 모두 이용하기 편리하다”며 “역사 유치 시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투자금을 조기 확보할 수 있고 세수 확대도 기대된다”며 사업 타당성 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성남시 관계자는 “현재 행복소통청원에 4천500여명이 해당 부지의 SRT 역사 설치를 건의했다”며 “답변 기준인 5천명이 넘어서면 그때 답변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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