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연)이 강체 전차선로 자동세척시스템을 개발했다.
철도연은 그동안 사람이 직접 전차선로를 헝겊이나 세척포 등으로 닦거나 수압을 분사해 이물질을 제거했으나 도시철도 지하구간 전차선로 애자(Insulator)와 강체 전차선로 상부를 자동으로 세척하는 시스템으로 개선, 대전도시철도에서 현장적용성을 검증했다고 11일 밝혔다.
철도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로의 주요 장치인 애자에 이물질이 부착되면 절연상태가 나빠지는 만큼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선 애자를 수시로 청소해야 한다. 애자는 전차선로에서 전기를 원하는 곳에만 공급하기 위해 구조물과 전기적으로 분리하는 기능으로 전기가 전깃줄이나 전차선이 아닌 터널 벽이나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게 하려는 기능인 절연을 위해 이용되는 주요 장치로 전차선 지지와 진동 방지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전차선로 자동세척시스템은 수작업에 의존했던 애자 등 강체 전차선로 주요 부분 세척을 자동화한 시스템으로 애자와 강체 전차선로 상부를 일정한 거리에서 고압의 물을 분사해 세척하는 방식이다.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도시철도 지하구간 수작업을 줄이고 안전하면서도 효율적인 전차선 세척 자동화기술을 개발했다”며 “지하공간 미세먼지까지 감소시킬 수 있는 친환경 기술로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전차 선로 유지보수 효율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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