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고산동 의정부 경전철 차량기지를 활용한 임시 역이 내년 5월부터 운영된다. 고산지구 입주민을 비롯해 원머루와 정자말 주민 등의 경전철 이용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경전철 차량기지를 활용한 임시역 설치는 의정부 경량전철㈜가 지난 2018년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을 때 경전철 활성화를 위해 제안한 사업이다. 차량기지 내 차량 주차장 선로 3개 중 1개를 활용해 200㎡ 정도의 승강장과 대합실 등을 갖춘 임시역사다. 의정부 경량전철㈜는 지난 6월 설계를 마치고 오는 10월 공사에 나서 연말까지 마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시운전을 거쳐 내년 5월부터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800m 정도 떨어진 탑석역과는 별도의 반 수동 운행시스템으로 현 경전철 자동 운행시스템과는 연동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차량 운행은 24분 간격으로 탑석역 3~4분과는 차이가 있다.
의정부시와 의정부 경량전철㈜는 이용자 추이를 봐 운행 시격을 줄일 방침이다. 지난 6월부터 고산지구를 거쳐 차량기지와 탑석역 등을 경유하는 마을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차량기기 경전철 임시역은 연말에 최종 보고될 의정부시 철도망 기본연구 용역결과에 따라 정식 역사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의정부시 철도망 기본연구 용역에는 고산지구, 복합문화단지 등 신규 개발지역의 의정부 경전철 연계방안도 용역과제 중 하나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차량기지 임시역은 영구적인 것은 아니다. 용역결과에 따라 지선이 생길 경우 철거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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