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사암유스센터와 진접 청소년 문화의 집 등 청소년 수련시설 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역 내 청소년시설이 늘면서 그간 위축됐던 지역 청소년의 활동이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20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사암유스센터와 진접 청소년문화의 집 조성사업이 연이어 진행되고 있다.
그간 지역에는 청소년 관련 시설이 민간시설 2곳을 제외하면 다산동에 위치한 남양주시청소년수련관 하나뿐이었다. 지역에 12만8천명 정도 청소년이 사는 것에 비하면 관련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었다.
이에 시는 다핵 도시인 시의 특성상 권역별로 청소년시설이 필요하다고 보고 장기적인 조성계획을 수립해왔다. 이번에 조성 추진 중인 2곳이 그 결실이다.
먼저 사암유스센터 조성사업은 조안면 북한강로 881 기존 유기농테마파크를 청소년시설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89억원에 연면적 5천535㎡ 규모다.
시는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박물관 4천210㎡를 본관동으로 바꿔 1층에 공연장, 유스홀, 특화놀이실, 댄스연습실, 사무실 등을 들이고 2층과 3층에 116명이 묵을 수 있는 숙박시설과 카페테리아, 식당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존 파머스마켓 1천325㎡ 자리에는 별관동을 지어 콘퍼런스룸, 야외휴게공간, 회의실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투자심사, 설계공모와 업체선정 등을 마치고 올해 도시관리계획 변경, 소규모환경영향평가 용역 등을 끝낸 상태다. 이달 중 실시설계용역이 완료되면 오는 10월 본관동, 내년 1월 별관동 등을 착공해 내년 5월께 조성공사를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진접 청소년 문화의 집 조성도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최근 제안공모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어 업체를 선정했다.
이 사업은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 356의4 구 진접 문화의 집을 완전히 철거하고 청소년 수련시설을 새로 짓는 사업이다. 진접 청소년 문화의 집은 연면적 3천633㎡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총사업비 107억원이 투입된다.
1층에는 집회 및 공연시설, 상담복지센터가 들어서고, 2층에는 청소년특화시설, 다목적 프로그램실 등이 마련된다. 3층은 실내 스포츠실, 사무실, 편의시설, 방과 후 아카데미 시설 등으로 활용된다. 지하층은 모두 주차장이다.
시는 지난해 4월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심의, 8월 경기도 투자심사 등을 마치고 지난 4월 공공건축사업계획 사전검토를 완료했다. 2개월간 제안공모 절차를 진행해 지난 11일 평가위를 열어 설계용역업체를 선정했다. 통상 7~8개월 걸리는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내년 초 착공, 오는 2022년 6월께 준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관내 청소년들이 쉬고, 즐기고, 놀만한 공간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자유로운 활동 공간과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의 휴식과 여가, 문화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창의력 발달과 진로 탐색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유창재ㆍ심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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