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호선 연장·GTX 노선 유치 본격화 ‘차량 증차계획’ 추진, 4년내 운행 투입
공원마다 장미원·피크닉장 등 차별화 제조업·관광 집중… 미래먹거리 선점
김포시는 김포한강신도시 개발과 함께 올림픽대로와 직결되는 김포한강로와 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까지 잇따라 개통하면서 15년전 20만이던 인구가 올 연말 50만을 바라보고 있다. 한강, 경인아라뱃길, 서해의 관문으로 수도권순환고속도로와 인천김포고속도로는 물론 김포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의 근접성에 최근 인천지하철 2호선, 서울지하철 5호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연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면서 다시금 교통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 서울5호선ㆍ인천2호선 연장, GTX 유치 사활
지난 2월 김포시는 경기도, 부천시, 하남시와 함께 ‘광역급행철도(GTX) 수혜범위 확대 관련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남부를 동서로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이른바 GTX-D의 최적 노선 도출과 사업타당성 확보를 위한 공동 연구용역을 지난 4월 착수했다. 9월까지 교통현황분석, 수요예측, 경제성, 사업추진 타당성 검토 및 관련기관회의 등을 거쳐 10월 중 도출된 최적의 노선안을 경기도와 함께 국토부에 건의 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인 김포한강선과 인천지하철 2호선 김포 연결과 함께 GTX-D 노선을 유치하기 위한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아울러 지난 해 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 개통을 필두로 대중교통시스템 개편, M버스ㆍG버스 확충, 이음버스, 이음택시 도입, 시도 5호선ㆍ1호선 도로까지 개통하며 교통여건이 상당히 좋아졌다. 특히 김포골드라인의 대중교통 수요 분담률은 12.6%로 앞서 개통한 경기도 내의 다른 도시철도보다 월등히 높다.
시는 이런 상황들을 감안해 지난 3월 ‘단기 및 중장기 수송수요 예측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이번 용역에서 예측된 향후 수요를 바탕으로 차량 증편 규모를 결정하고 ‘차량 증차계획’을 추진해 2024년 4월 운행에 투입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이번 용역에서 분석된 김포도시철도의 시간대ㆍ방향ㆍ역사별 이용패턴을 반영해 최적의 열차운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 보트장, 장미원, 캠핑장… 한강신도시 특화 공원
시는 올해 핵심 사업으로 김포한강신도시의 공원 마다 특화시설을 추가하고 있다. 대형 사업들보다 젊은 부부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아이들과 손잡고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공원과 시설을 늘리는 것이 시민의 행복에 더 부합한다는 판단에서다.
마산동에 있는 호수공원에는 장미원과 피크닉장, 야외무대가 들어섰다. 장미원은 1천200평 면적에 8천주 이상의 장미를 심었고 파고라, 평의자, 앉음벽 등 휴게시설도 추가했다. 공사를 마친 호수공원 피크닉장도 시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마산동 운유산 자락에 위치한 마리미공원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장이 조성됐다.
금빛수로 라베니체에는 문보트, 패밀리보트, 페달보트 등 수상레저시설이 들어서면서 수변 상업시설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 관광·뿌리산업 두 날개로 미래 먹거리 창출
김포는 떠오르는 제조업 강소도시다. 화성시, 안산시 다음으로 전국에서 제조업 공장이 많다. 12개의 산업단지에 강소기업들이 다수 입주해 있고, 모두 합치면 웬만한 국가산업단지 규모를 뛰어 넘는다. 이들 뿌리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7월 김포산업진흥원이 문을 열었다. 기업현장 맞춤형 지원체계와 산ㆍ학ㆍ관 네트워크 구축, 김포시 5대전략산업 기업체 유치, 환경문제 유발기업 개선 지원, 적극적인 기업 애로 해결 등 김포 산업전반의 코어 역할을 할 예정이다.
뿌리산업과 함께 김포시가 미래의 먹을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것이 바로 관광산업이다. 그 중심에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있는데 내년 개관을 앞두고 편의시설과 콘텐츠를 보강하고 있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인근에는 가족들이 쉬고 즐길 수 있는 관광단지도 조성될 예정이다.
관광 거점들을 연결하고 해강안을 조망할 수 있는 일명 ‘평화로’는 올해 말까지 노선을 지정하고 내년 보상과 착공에 들어가 2024년 개통할 계획이다.
■ ‘천혜의 자연’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유치 잰걸음
시는 경기도가 올 하반기에 설립 예정인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유치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진흥원 유치 타당성 검토에 이어 입주 위치를 확정하고 지난주 경기도에 공모 신청서를 접수했다. 지난 6월 최병갑 부시장을 단장으로 ‘공공기관 유치 TF팀’을 구성하고 공모를 준비해 왔으며 천혜 자연자원인 한강과 조강, 서해와 인접해 있지만 도시 전체 면적의 80% 이상이 군사시설보호구역이어서 균형발전에서 소외되어 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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