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지역 1963년생들의 모임도 이천시립화장장 불가 천명

황순걸 63하나회장과 최복기 능서면 체육회장 등 임원진과 김용수 능서면장 등이 7일 능서면장실에서 이천시립화장장 건립에 반대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류진동기자
황순걸 63하나회장과 최복기 능서면 체육회장 등 임원진과 김용수 능서면장 등이 7일 능서면장실에서 이천시립화장장 건립에 반대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류진동기자

여주지역 1963년생들의 모임(63하나회)이 이천시립화장장이 들어설 공간이 부발읍 수정리로 선정된 건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63하나회 황순걸 회장과 김용수 능서면장 등 임원 10여명은 7일 능서면사무소 2층 면장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같은 1963년생 엄태준 시장에게 “이천 시립화장장을 여주시 경계지점에 건립하겠다는 엄 시장에게 배신감을 느낀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들은 최근까지 활동해 온 ‘여주·이천 화장장반대비상대책위(비대위)와 함께 여주지역 사회단체 ‘착한 이웃’ 등과 이천시 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범시민 반대대책기구를 결성, 연대를 통해 화장장 건립 반대서명운동과 함께 엄태준 시장 퇴진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천명했다.

또한, 엄 시장에 대해선 “조상 대대 형제와 같이 더불어 살아온 이웃에게 돌을 던지며 싸움을 걸어온 것과 같다. 화장장이 들어서면 인근 능서면 인접 주민들은 혐오시설 때문인 재산권 침해와 대기환경 문제 등에 그대로 노출돼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천시가 시립화장장 건립을 포기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이천시립화장장을 여주 경계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설치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김용수 능서면장은 “나는 되고 너는 얻어 터져도 된다’는 논리는 어느 시대 설득 유물인가”라며 “이천시가 새로운 미래와 지역경제를 위해 여주 시민과의 대화와 공론화가 부족했고 화장장이 건립될 때 여주 능서 주민들이 감당해야 환경ㆍ경제ㆍ사회적 피해를 생각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적 합의를 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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