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크라우드 펀딩 지원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콘텐츠업계의 판로 확대와 자금 조달 활성화를 위해서다.
크라우드 펀딩은 대중(Crowd)이 참여하는 펀딩(Funding)이라는 뜻으로 온라인 플랫폼에서 다수의 대중에게 자신의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자금을 조달받는 투자방식이다. 최근 콘텐츠 개발 및 시판 단계부터 펀딩 사이트 노출을 통한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어 효과적인 유통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웹툰ㆍ애니메이션ㆍ영화ㆍ캐릭터ㆍ게임 등과 관련된 콘텐츠 기업과 웹툰작가, 영화감독, 문화예술가 등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사업화될 수 있도록 크라우드 펀딩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관련 기업 13곳의 프로젝트가 텀블벅 플랫폼에서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되고 있다. 프로젝트 17건이 사전 컨설팅을 제공받고 있다. ‘강아지 캐릭터 피규어 제작’, ‘웹툰 스케치업 소스 판매’, ‘너를 위한 비밀의 문 제작 후원’, ‘야구팬 야덕씨의 스페셜 단행본 출간’, ‘별 것 아니지만 도움이 되는 만화 에세이집’ 등은 이미 펀딩 목표 금액을 100% 이상 달성했다.
시는 전문가 컨설팅부터 펀딩 등록과 성공 수수료 지원까지의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시즌2 방식으로 후속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거나 벤처캐피탈(VC)을 통한 대규모 투자유치까지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참여 신청은 부천 문화콘텐츠 성장지원 플랫폼’홈페이지를 통해 연중 수시로 가능하다.
유성준 부천시 문화산업전략과장은 “코로나19에도 크라우드 펀딩으로 콘텐츠 업계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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