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 정상화를 위해 교육부가 파견한 임시(관선)이사로 구성된 임시이사회가 자신들이 선임한 신은주 총장에 대해 전격적으로 해임을 의결, 파장이 예상된다.
신은주 총장은 4년 임기로 지난 2018년 12월 취임해 아직 임기를 절반도 채우지 못한 상태다. 이번 해임 의결이 학교 정상화에 가속도를 내는 촉매로 작용될지, 학내 분열이 심화되는 기폭제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학교법인 피어선기념학원 사무국에 따르면 법인 이사회는 지난 25일 개최한 회의를 통해 신은주 총장 해임의 건을 의결했다. 해임 사유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이사회는 총장으로서 ‘학사 운영’과 관련한 직무수행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법인과 사무국 등은 이번 이사회 의결사항을 신은주 총장에게 28일 통지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 2018년 10월22일 평택대 정상화를 위해 임시(관선)이사 9명을 선임, 학교법인 피어선기념학원에 파견하고 임시이사회는 같은해 12월 신은주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제8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파견된 임시이사들의 임기가 오는 11월15일로 한달 보름 남짓 남은 가운데 자신들이 임명한 총장마저 전격 해임을 의결한 배경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평택대 평교수회는 최근 교수와 직원 103명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 '임시이사체제가 평택대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76.7%로 나타난 반면 긍정적 의견은 11.7%에 그쳐 부정적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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