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서 40대 아들과 모친 숨진 채 발견…4일 부검

남양주에서 추석 당일인 지난 1일 60대 어머니와 40대 아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1시5분께 남양주시 한 노상에서 60대 여성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여성은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서 수십m 떨어진 여성의 주거지에서 피를 흘리며 숨져 있는 40대 남성과 흉기 등을 발견했다.

두 사람은 모자 사이로 확인됐다. 경찰은 추석을 맞아 어머니 집을 방문한 아들이 모친을 찌르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원인규명을 위해 사건 당일 모자의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신청, 4일 국과수의 부검이 이뤄졌다.

경찰은 두 사람 모두 예리한 칼에 찔렸다는 부검의의 소견을 들었다. 구체적인 직접 사인은 한달 이내에 나올 예정이다.

경찰은 “40대 사망자의 형과 누나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는데 특별한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건 당시 현장에 없었고, 사망한 모자만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남양주경찰서 관계자는 “추석 당일 발생한 가족 간 사건이어서 세간의 관심이 높은 것 같다”면서 “사건 원인 규명을 위해 계속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심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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