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 개통 1년여 만에 첫 파업

4일간 진행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노동조합이 지난해 9월 개통 이후 1년여만인 20일 첫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김포도시철도지부는 이날 김포시 양촌읍 김포도시철도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파업출정식을 열었다.

앞서 이날 오전 5시부터 파업에 돌입한 노조원 80여명은 출정식에서 인력충원과 근로조건 개선 등을 촉구했다.

이재선 김포도시철도 노조위원장은 출정식에서 “회사는 우리가 요구하는 임금인상과 인력충원 등을 수용하면 파산할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이 회사는 설립 때부터 (서울교통공사 자회사로 운영돼) 파산이 예정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오늘부터 4일간 경고파업을 한다”며 “이 회사의 주인이 김포시민이자 노동자들인 만큼 (회사의) 구조가 바뀔 때까지 끝까지 투쟁에 동참해달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오는 23일까지 지역 역사 10곳에서 피켓시위와 선전전 등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김포도시철도는 파업에도 평소와 다름 없이 46량 23편성으로 정상 운행되고 있다. 현재 근무인원은 전체 229명 중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 80명을 제외한 149명이다.

김포도시철도 관계자는 “파업으로 운영인력이 기존보다 다소 줄었지만, 철도를 운행하는 데 지장은 없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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