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문화재단는 작은미술관 보구곶 기획전 ‘쉬어가는 보구곶, 휴(休)展’을 다음달 21일까지 연다.
전시는 지난 겨울로부터 시작된 팬데믹의 공포에서 벗어나 마음의 휴식과 여유를 느끼는 쉼의 공간으로 연출하기 위해 3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번째 공간은 이유경ㆍ이은구 작가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옆(엽)이 구성한 ‘쉬어가는 보구곶, 休’이다.
라인테이프를 이용, 마을을 둘러보면 흔히 볼 수 있는 시골 할머니집 풍경을 전시실 벽면에 구성했다. 야트막한 담장 넘어 보이는 부엌과 안방 모습이 커다란 만화책의 한 장면을 연상하게 한다.
두번째 공간은 미술관의 비상구 문을 열고 나서면 만나는 방호벽이다. 구나현 작가의 ‘김치’는 푸른 하늘과 평야를 배경삼아 푸근한 어르신의 미소를 그려냈다.
어르신의 손가락 브이 옆에 서서 함께 사진을 찍노라면 우리 귀에 대고 “다 괜찮아 질 거야”라고 속삭이는 듯하다.
세번째 공간은 강 건너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옥상공간에 조성된 아트파라솔이다.
자신만의 캐릭터로 다양한 소통의 작업을 해오고 있는 아트놈ㆍ임지빈ㆍ홍원표 가의 드로잉을 커다란 파라솔로 제작해 보구곶을 찾는 시민들에게 시원한 그늘은 물론, 그 안에서 편안하고 여유롭게 쉴 수 있는 진정한 마음의 휴식처를 마련했다.
안상용 대표는 “이번 전시로 아름다운 보구곶의 풍경을 느끼고 편안한 마음의 여유와 휴식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 등은 휴관이다.
자세한 사항은 작은미술관 보구곶 인스타그램 또는 전시기획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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