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도심 순환버스 도입하고 65세 이상 무상교통 이용 추진

안산-순환버스 도입으로 시민의 삶 개선

안산시가 버스업체 중심으로 편성, 시민들로부터 불만을 받아온 버스노선을 시민 중심으로 개편, 시 전역의 역세권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통약자인 65세 이상에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하도록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사업도 내년 상반기부터 추진한다.

윤화섭 시장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심 순화버스 도입을 통해 40년 묵은 시내버스 노선을 시민 중심으로 바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순환버스는 ▲맑은-Green(서부권) ▲예술-Orange(동부권) ▲해양-Blue(남부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시 전역을 운행한다. 11월말 남부권부터 도입되는 순환버스는 각 10대의 버스가 투입, 15분 간격으로 하루 65회씩 운행한다.

노선을 보면 서부권은 중앙역을 기·종점으로 고잔신도시~초지역~안산역~선부광장~성포광장~안산종합여객자동차터미널(터미널) 등 시 중심부를 중심으로 서측을 순환한다. 중앙역을 기·종점으로 하는 동부권은 터미널~부곡동ㆍ일동·본오동~사동(상록구청)~고잔고 등 상록구 남·북측지역을 운행한다.

그랑시티자이 아파트를 기ㆍ종점으로 하는 남부권은 호수공원~고잔신도시~중앙역~한대앞역~상록수역~본오동~사리역~정비단지 등을 순환한다.

그간 X자형 기반의 격자형으로 운영된 버스노선은 1979년부터 지금까지 부분적인 개선은 있었으나 시민이 원하는 교통편의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평을 받아왔다.

특히 이번 순환버스 도입과 함께 추진되는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 사업은 공유 자전거·킥보드 등을 이용하는 세대보다 상대적으로 이동수단이 적은 65세 이상을 위해 마련됐다.

시는 관련 조례제정 등 법적근거를 마련, 내년 상반기 시행을 목표로 추진하며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 7만여 명이 이용할 수 있게 되며 시 자체 추산 결과 65억 여 원 안팎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질적인 교통문제를 개선하고 어르신 복지교통 제공을 통해 이동권 보장과 함께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겠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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