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대형폐기물 품목과 종량제봉투 규격을 기존 69개에서 161개로 보다 세분화한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장롱이나 침대 같은 대형 폐기물을 버릴 때는 슈퍼마켓에서 대형폐기물 스티커를 구입하거나 인터넷으로 수수료를 납부한 후 버려야 했다.
이 때문에 품목 분류가 한정돼 품목을 쉽게 파악하지 못했다.
종량제 봉투 제작규격도 일부 변경된다. 깨진 유리와 도자기 등을 담는 불연성폐기물 봉투는 기존 50ℓ 단일 규격에서 20ℓ 규격이 추가됐다.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시민들의 수요를 반영해 1ℓ 음식물용 봉투가 신설된다.
특히 환경미화원 근골격계 관련 부상 방지를 위해 환경부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 시행지침에 따른 조치내용도 포함됐다. 일반용 75ℓ 봉투가 신설되고, 수거 작업 시 부담이 큰 100ℓ 봉투는 제작이 중단되면서 보유하고 있는 물량만 유통된다. 한편, 무게 제한 규정도 신설돼 시민들은 쓰레기를 담을 때 50ℓ 봉투는 13㎏, 75ℓ 봉투는 19㎏ 이하로 담아 배출해야 한다.
김관진 파주시 자원순환과장은 “새로운 규격의 종량제봉투는 제작기간을 거친 후 내년 3월부터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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