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쓰레기 카페’와 ‘에코트럭’ 등을 활용해 환경보전 중요성을 알리고 재활용 체험교육을 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시는 재활용 분리배출과 쓰레기 줄이기운동 추진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주말마다 폐수처리장 상부에 조성한 맑음터공원에서 쓰레기 카페를 운영 중이다.
일반 카페와 다르게 음료를 팔지 않는 쓰레기 카페는 쓰레기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하고 스틱 콘(폐광고판 연필 보호 캡), 리본 파스타(양말목 태슬 키링), 비즈 스트링(폐종이로 만든 비즈 팔찌) 등의 키트를 방문하는 시민에게 제공해 직접 재활용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시는 쓰레기 카페를 주중에도 열어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생 298명에게 올바른 재활용 분리배출 교육을 진행했다.
어린이들은 집에서 준비해온 페트병을 뚜껑과 라벨을 분리해 쓰레기카페 옆 네프론(AI 재활용 수거기기)에 투입하고, 페트병이 가방과 운동화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시는 이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로 교외활동이 어려운 학생들을 고려해 지난달 27일 오산삼미초등학교에서 찾아가는 에코트럭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에코트럭은 페트병과 캔 수거기기를 장착한 트레일러다.
이날 행사에는 삼미초등학교 5개 학급 100여명이 참여해 올바른 쓰레기 배출방법에 대한 학습과 색다른 업사이클 제품을 경험, 환경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었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재활용 분리배출과 쓰레기 줄이기운동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학생들에게 재활용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 생태도시에 맞는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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