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민 10명 중 9명, '카카오 데이터센터' 긍정 평가

안산 시민 10명 중 9명이 ㈜카카오가 4천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카카오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 등에 대해 긍정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시민 227명을 대상으로 카카오 데이터센터 건립 관련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3%(211명)가 긍정 반응을 보였고, 부정 반응은 11명(4.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문항은 ▲카카오 데이터센터 유치 인지여부 ▲유치에 대한 평가 ▲기대되는 효과 ▲㈜카카오에 기대하는 지역협력사업 등이었다.

효과 문항에 대해선 ‘지역 이미지 및 인지도 향상’이 60.2%(133명)로 가장 많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56.8%·130명), AI 등 미래산업 집접화(50.7%112명), 미래인재양성(30.8%·68명), 반월시화산단 스마트화 가속(29.4%·65명) 등이 뒤를 이었다.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 조성 외에도 ㈜카카오가 추진하길 기대하는 지역협력사업으로는 카카오 브랜드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53.4%·118명), 4차 산업혁명 관련 청소년 진로교육(48.9%·108명),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한 안산시 홍보(44.3%·98명), 지역문화 콘텐츠 활성화사업(41.6%·92명) 등을 꼽았다.

한편 카카오 데이터센터는 6EB(엑사바이트) 저장이 가능한 하이퍼스케일 규모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조성되며 올 하반기까지 건축설계를 마무리한 뒤 내년 6월 착공, 오는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윤화섭 시장은 “카카오 데이터센터 건립과 관련해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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