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전국 최초로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업소 20곳을 장애인 권익옹호업소인 ‘오소가게’로 선정, 제1호점인 안산연세안과에서 현판식을 열었다.
오소가게는 시와 장애인복지관 및 꿈꾸는 느림보 사회적협동조합 등이 장애인에게 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된 곳을 장애인 권익옹호업소로 선정하고 이를 인증하는 브랜드다.
시는 앞서 지난 5월 관계기관과 함께 인증을 위한 원칙을 정립한 데 이어 지난달까지 인증 절차를 거쳐 병ㆍ의원, 음식점, 이ㆍ미용실 등 20곳을 첫 오소가게로 선정했다.
선정된 업소는 오소가게를 인증하는 현판과 함께 그림으로도 의사를 소통할 수 있는 AAC(보완대체의사소통) 도구가 비치되며 경사로 등 편의시설 설치도 지원된다.
안산연세안과는 지난 2012년 2월 개원, 저소득층 아동진료 지원협약은 물론 한국농아인협회안산시지회 진료협약을 체결, 지역사회를 돕고 있다. 의료진이 발달장애인 특성을 이해하고 이들을 배려한 시설도 갖추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매년 업종을 다양화해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류경미 꿈꾸는 느림보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평소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게 맞아주는 동네가게에 감사하고 이러한 따뜻한 가게를 시민들이 더욱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소가게’는 평범하고 친근한 인사말인 ‘이리(로) 오소’와 ‘이리 오세요’ 등에서 따온 브랜드로 이미지는 ‘OSO’를 형상화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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