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정왕동 도로변 낙엽 때문에 골머리…시민 불편 호소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 인도와 차도 등지에 낙엽이 떨어져 수북하게 쌓여 있다. 사정은 이런데도 제대로 수거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김형수기자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 인도와 차도 등지에 낙엽이 떨어져 수북하게 쌓여 있다. 사정은 이런데도 제대로 수거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김형수기자

“새벽마다 나와 직원들과 쓸고 줍고 치우지만 다음날이면 또 수북이 쌓입니다.”

19일 오전 9시께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에서 만난 제조업체 대표 A씨는 “시청 측이 치워주면 좋으련만 청소하는 분들도 보이지 않고 해마다 낙엽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 입주업체들이 인도와 도로변에 떨어져 쌓이고 있는 낙엽 수거를 위해 곤욕을 치루고 있다.

더구나 이날 때 마침 쏟아지는 빗물과 함께 낙엽들이 도로변이 어지럽게 널리면서 배수구까지 막아 출근길 일부 도로가 잠기면서 차량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정왕동 상업지역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B씨도 “매일 치우고 시청에 민원도 제기하지만, 제 때 낙엽 수거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찾아 오시는 손님들도 불편을 호소한다”면서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문제는 정왕동 일부 주거지역을 중심으로는 낙엽이 수거되고 있지만 시화공단이나 상업지역 등지에선 전혀 수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정왕동 주거지역 내 차량들이 불법 주정차하고 있는 이면도로에는 이처럼 떨어진 낙엽들이 며칠씩 쌓여 미관도 해치고 있다.

시가 운영하는 진공노면 청소차는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로 인해 낙엽을 제대로 수거하지 못하고 있다. 시끄럽다는 민원도 발생한다. 결국 청소대행업체 가로청소원들이 직접 수거해야 하지만 일부 청소대행업체들의 경우 제때 수거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민원이 많이 들어오는 지역 위주로 진공노면차를 투입하거나 청소대행업체 직원들을 동원, 낙엽을 수거하고 있다”며 “교통과와 협조를 통해 불법 주정차문제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보다 신속한 수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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