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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이웃 흉기로 찌른 뒤 “친구가 아프다”며 신고한 30대 체포

승인 2020-11-19 19:41
오세광 기자 sk81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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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술을 마시던 이웃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씨(39)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54분께 부천시 약대동 한 빌라에서 같이 술을 마시던 B씨(33)의 복부를 여러 차례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술에 취한 채 현장을 벗어나려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앞서 A씨는 범행 이후 “친구가 아프니 구급차를 보내달라”며 직접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같은 빌라 건물 1∼2층에 사는 이웃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 당시 A씨는 술에 상당히 취한 상태여서 제대로 된 진술을 듣지 못했다”며 “A씨와 B씨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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