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공무원노동조합, 공무원 흉기 위협에 성명서 발표

용인시공무원노조에서 공무원이 흉기로 위협받은 것과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20일 노조는 시청 공무원이 위협을 받은 것에 대해 “공무원에 대한 폭행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지금도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들은 언어폭력의 수준을 넘어 살해 협박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인시 직원이면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일이기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이같은 일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로 민선 단체장들이 악성민원인에게 책임을 묻고 재발 대책을 마련하기보다는 직원들에게 친절만을 강요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용인시공무원노조에서는 ▲민원응대 공무원의 안전보장에 대한 시장의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명 ▲정신적 충격을 받은 피해 공무원에 대한 사후조치를 즉각 시행 ▲청사 스피드게이트 설치 및 검색대 등 실효성 있는 특단의 대책 즉시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청사 진입 통제 시스템 등 관련 사업은 검토 중에 있었다”면서 “공무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10분께 시 업무에 불만을 품은 50대 남성 A씨가 공무원을 위협, 경찰이 현행범으로 체포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조사 중이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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