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통일공원 50년만에 시민품으로 돌아왔다

반세기 동안 국방부 소유였던 파주통일공원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파주시는 국방부와 76억원 규모의 국ㆍ공유재산 교환계약을 체결, 통일공원을 파주시 소유로 이전하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시가 국방부와 체결한 국ㆍ공유재산 교환은 국가가 점유한 시유지와 시가 점유한 국유지를 실제 점유기관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이에 지난 1973년 육군 1사단 장병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됐던 통일공원이 온전하게 시민들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통일공원은 1953년 휴전회담 당시 유엔종군기자센터가 있던 곳으로 현재는 6ㆍ25전쟁 기념비와 육탄용사충용탑, 개마고원 반공유격대 위령탑 등과 시민을 위한 편의시설, 체육시설 등이 설치돼 있다. 이번 교환사업에는 위령탑 등 국방부 시설은 제외됐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앞으로 더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실내족구장 및 편의시설 등을 정비하고 관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교환사업과 같이 상호 점유하고 있는 국ㆍ공유지 교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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