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과 업무협약

안산시가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과 업무협약을 맺고 남과 북의 새롭고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안산시는 24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윤화섭 시장과 임종석 경문협 이사장(현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시와 경문협이 평화통일에 대비하고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남북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책에 이바지하기 위해 협력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남북한 공동 번영 ▲지속적이고 제도적인 협력 ▲시민 참여를 원칙으로 시와 북측 1개 도시와의 협력 등을 위해 인도·농업·산림·보건의료 협력 사업을 포함, 시의 자원을 활용한 5~10대 중점 사업들을 선정해 추진키로 했다.

시는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보장을 위한 필요조건을 마련한다. 경문협은 북측과 신뢰 있는 교류창구를 확보, 사업 성사를 위해 적극 노력키로 했다.

임 이사장은 “코로나19를 보며 우리 국민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새삼 깨달았고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됐다”며 “국제적 환경이 어지러운 지금 우리에게는 새롭고 담대한 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최근 남북 관계에 긴장 상태가 이어지고 있지만 평화통일은 오랫동안 우리의 간절한 염원이다. 안산시도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지난 8월 한달 동안 한반도기를 게양하고 평화통일기금도 지속적으로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등록된 경문협은 지난 2004년 출범, 전국 지자체 30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해오며 남북협력사업에 힘쓰고 있다.

한편 지난해 4월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한 안산시는 같은해 5월 안산시 남북교류협력 및 평화통일기반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 오는 2023년까지 모두 30억원의 남북교류협력 및 평화통일 기반조성기금을 조성 중이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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