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안천 하류에 서식하는 ‘금개구리(멸종위기종 야생생물 Ⅱ급)’의 증식ㆍ복원을 위해 환경당국과 해당 지자체, 민간 환경단체가 손을 맞잡았다.
28일 한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팔당 상수원보호구역 내에 위치한 경안천 하류(광주시 정지리 습지생태공원)은 지난 1973년 팔당댐이 건설되면서 자연스럽게 모습을 드러냈다. 또, 팔당상류 수변정화를 위한 완충지대로써 상수원 수질개선에 큰 역할을 해 왔다.
지난 2016년 ‘환경부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을 통해 습지공원 내에 금개구리 서식지를 복원했지만, 최근 서식환경이 악화돼 개체수가 감소하는 등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한 전환점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한강유역환경청과 광주시와 (재)LG상록재단, (사)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는 지난 26일 광주시청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습지생태공원의 금개구리 개체 확보와 동시에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 알리는 교육과 홍보를 진행키로 했다.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 증식ㆍ복원 사업은 오는 2023년까지로 총 6,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한강청과 광주시에서 사업에 필요한 인ㆍ허가 및 공원관리 등 포괄적 정책 및 행정지원을 맡는다.
LG상록재단의 재정 지원에 힘입어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가 금개구리 증식과 복원, 방사, 모니터링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경윤 한강청장은 “금개구리 복원ㆍ증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정지리 생태습지공원의 방문객들에게 생물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자연보전의 당위성을 알리는 명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사진설명 ▲이날 LG상록재단 정창훈 대표와 정경윤 한강유역환경청장, 신동헌 광주시장, 이강운 홀로세생태연구소장(왼쪽부터ㆍ사진제공 한강유역환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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