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주한미군 공여지인 캠프 에드워즈 도시개발사업과 관련 30일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협약을 통해 캠프 에드워즈 내 66만6천㎡에 6천세대 1만4천명이 거주할 수 있는 단독·공동주택용지와 상업·업무시설 및 학교·도로·공원 등의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을 제안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공공환원계획으로 캠프 에드워즈 내 주민들을 위한 공공시설용지를 지어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행정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협약은 파주시가 도시개발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민간사업자 제안이 실현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에 따른 행정지원 등 제반사항에 적극 협조하고, 민간사업자는 재원 조달과 보상, 공사, 공공환원 등이 조기 조성되도록 노력하는 것을 골자로 담았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에 따라 사업을 시행하면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사업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주식회사 대표이사는 “도시개발사업 추진으로 명품 주거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캠프 에드워즈에는 지난 2006년 이화여대를 유치하고자 했지만, 지난 2011년 이화여대가 사업을 포기해 대학 유치가 무산된 바 있다.
주한미군 공여지 개발은 지난 2018년 4월27일 판문점 선언을 통한 남북관계 개선으로 민간부문 관심이 증가되면서 지난해 공모 진행을 통해 도시개발사업 추진 등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고양=유제원ㆍ최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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