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군 당국 감시장비 설치사업 관련 소송으로 중단됐던 김포대교~인산대교 간 군사용 철책 철거사업을 재추진한다.
6일 시에 따르면 김포지역 강변·해안가에 설치된 군사용 철책을 철거하고 주민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군사용 철책 철거사업을 1·2단계로 나눠 추진 중이다.
1단계 사업은 지난 2008년 합참이 승인하면서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됐으며 전체 구간(전호야구장∼김포대교∼일산대교, 9.7㎞) 중 일부 구간(전호야구장∼김포대교, 1.3㎞) 철책 철거만 마무리됐다.
나머지 구간(김포대교∼일산대교, 8.4㎞) 철책은 군 당국 감시장비 설치사업과 관련된 소송으로 중단된 상태다.
김포시는 그러나 조만간 이 소송 관련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 나머지 구간의 철책도 조속히 철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단계 사업은 김포 북동쪽 강변 구간(일산대교∼전류리포구·8.1㎞)과 남서쪽 해안가 구간(초지대교 남단∼안암도유수지·5.8㎞) 등 2곳의 철책을 철거하는 내용이다.
김포시는 올해 하반기 내 군 감시장비 설치사업이 완료되면 내년 5월부터 철거에 착수, 같은 해 10월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지역 내 군경계 철책을 철거하고 이 지역을 시민에게 돌려주면 김포시가 추진하는 관광사업의 기틀도 마련된다”며 “철거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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