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대명항 2023년까지 문화복합 관광어항으로 조성

해수부 어촌뉴딜300사업 선정

▲ 대명항 전경

김포 대명항이 오는 2023년까지 100억원이 투입돼 경기서북부 문화복합 관광어향으로 조성된다.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2021 어촌뉴딜300 공모사업’ 최종 대상지로 선정돼 앞으로 3년 동안 국비와 지방비 등을 합해 100억원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9일 김포시와 박상혁 국회의원(김포을) 등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이날 발표한 ‘2021 어촌뉴딜300 공모사업’에 경기도내 유일하게 대명항이 선정돼 국비 69억원, 도비 9억원, 시비 20억원 등 총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기본계획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앞서 지난 9월 대명항을 문화복합 관광어항으로 개발하는 ‘바다나드리공원, 김포 대명항’ 사업을 해수부에 제출했다.

대명항을 단순 수산물 판매 어항이 아니라 젊은이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복합 어항으로 탈바꿈시킨다. 그동안 활용도가 낮았던 시설과 연계해 관광객 체류시간과 만족도 등도 높인다.

‘바다 나드리’의 ‘나드리’는 ‘들고 나는 어귀, 나루’, ‘잠시 집을 떠나 가까운 곳을 다녀오는 일’ 등의 뜻인 ‘나들이’를 인용했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2022~2023년 ▲어항·어업기반 정비(선착장 확장, 해수정화시설 수리, 어항 가로경관 정비, 어시장 고급화) ▲관광기반 구축(바다 조망공원 조성, 문화광장 조성, 함상공원 정비) ▲주민참여 강화(공동작업 건조장 신설, 다목적 커뮤니티센터 신축, 업사이클링 작업장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명항은 경기서북부의 유일한 어촌이자 지방어항으로 당일 어민들이 잡은 싱싱한 수산물을 직접 판매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항구다.

특히 꽃게, 갑오징어, 민물장어 등 수산물이 풍부하고 인근에 덕포진, 손돌묘, 함상공원, 평화누리길 1코스 등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이 있어 수산물과 문화복합 관광어항으로 잠재력이 크다.

김포시는 ‘바다 나드리 공원, 김포 대명항’ 사업을 통해 오는 2028년까지 연간 방문객 80만명, 연간 방문객 지출총액 600억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정하영 시장은 “애기봉과 함께 대명항을 김포의 미래 100년 먹거리인 관광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김포 브랜드 가치를 대폭 높이는 수도권 최대 복합 관광어항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박상혁 의원은 “어촌계 등 지역주민과 국회, 김포시, 경기도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대명항과 함께 김포 북부지역이 더욱 활력있는 곳으로 균형 발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수부의 ‘2021 어촌뉴딜300 공모사업‘에는 전국에서 236곳이 응모해 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내에선 김포 대명항을 비롯해 4곳이 신청한 가운데 대명항을 포함해 최종적으로 60곳이 선정됐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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