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성남시의료원 격리 병상을 늘린다.
9일 시에 따르면 총 509병상 규모의 시의료원은 일반 코로나19 확진자 85개 병상, 중증 확진자 9개 병상 등 모두 94개 격리병상을 운영 중이며 현재 남아 있는 병상은 4개 병상뿐이다.
시민단체인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은 이에 이날 논평을 내고 “전국적으로 병상 부족으로 확진자 격리가 지연되고 있고, 서울에선 컨테이너 병상이 설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의료원은 병상 추가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에 오는 22일까지 일반 코로나19 확진자 110개 병상, 중증 확진자 9개 병상 등을 확보, 시의료원의 격리 병상을 모두 119개 병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확진자 증가추세와 의료 인력충원 상황에 따라 최대 162개 병상까지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은수미 시장은 이날 성남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국내 인구 절반이 밀집한 수도권 지역감염이 최근 급속도로 확산, 확진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이 부족하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자 전담병상 확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인력 충원과 관련해선 “코로나19 방역대응 최일선에 있는 의료진과 보건소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성남지역 확진자는 모두 775명이다.
성남=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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