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1위 태권도’ , ‘복싱’, ‘합기도’ ,‘유도’ 베일 벗은 안산 ‘여벤저스’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 출소에 맞춰 출범한 단원 ‘여벤저스’의 베일이 벗겨졌다.

안산단원경찰서 소속 여경 무도 고단자 10명으로 구성된 ‘여벤저스’는 여성을 활용해 여성을 지키고자 하는 획기적인 발상으로부터 시작됐다.

형사과 소속 A 순경은 지난 2018년 6월 무도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자신보다 앞서 경찰의 길을 걷게 된 선배들의 조언으로 푸른 제복을 선택한 그는 지난 2009년 덴마크코펜하겐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와 같은 해 개최된 세르비아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 태권 종주국의 위상을 떨쳤다.

여성청소년과 B 순경 역시 태권 유단자로 정평이 나 있다. A 순경과 동기인 B 순경은 태권도 4단ㆍ유도 1단을 겸비한 무도 고단자이다. 초등학교 당시부터 장래희망을 경찰관으로 적었다는 B 순경은 자신의 꿈을 실현한 것에 그치지 않고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보다 많은 부서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길 원하는 열혈 신임 순경이다.

B 순경은 지난 2013년 개최된 김포시 유도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학창시절 수원시 대표로 경기도 대회에 참가해 육상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는 등 다양한 종목에서 탁월한 운동신경을 자랑하고 있다.

‘혼’의 예술이자 ‘찰나’의 예술로 통하는 검도의 달인(3단) C 경사(청문감사관실)는 구성원 중 가장 높은 계급으로 이들 사이에서 듬직한 리더 역할을 해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합기도 3단인 D 경장은 현재 여성청소년과 소속으로 아동과 여성 보호를 위해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 중이다.

실전에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받는 복싱의 달인 E 경장(수사과)과 4단의 태권도 실력을 겸비한 F 경장(경비교통과)도 여벤저스의 멤버로 발탁되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생활안전과에서는 G 경장(유도 5단)ㆍH 순경(태권도 5단)ㆍI 순경(태권도 4단)ㆍJ 경장 (태권도 3단) 등 4명이 여벤저스 멤버로 발탁되며 부서의 명예를 드높였다.

이렇게 구성된 10명의 정예군단 여벤저스는 앞으로 여성 및 아동의 신변보호 및 동행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 활동을 전개한다.

구재원ㆍ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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