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민간 첫 코로나 거점병원 자처 '평택 박애병원' 방문

정세균 국무총리는 민간 병원 최초로 코로나19 거점병원을 자처하며 병상 전체를 제공키로한 평택 박애병원을 19일 전격 방문해 병상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김병근 병원장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애병원과 평택시 등에 따르면 정세균 총리는 이날 오전 민간병원 최초로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평택시 평택동 소재 박애병원을 방문했다.

정 총리는 김병근 박애병원 병원장으로부터 병상 현황을 보고받고 정장선 평택시장과 홍기원 국회의원(평택 갑ㆍ더불어민주당) 등과 함께 병원의 투석실과 중환자실을 점검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평택에서 긴 역사를 자랑하는 박애병원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병원의 모든 병상을 내놓겠다고 결단을 해주신 김병근 원장을 비롯한 박애병원 관계자 모두에게 정부를 대표해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애병원은 지난 12일 민간병원 최초로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되자 김병근 병원장은 “정기 투석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안내하는 게 마음에 걸리지만 코로나19 중증환자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의 (거점병원) 요청에 선뜻 응했다”고 밝혔다.

박애병원은 지난 1957년 개원한 평택지역 최초 종합병원으로 220개 병상수를 보유한 중형급 종합병원이다. 박애병원은 시설 개선공사를 거쳐 코로나19 확진자 중 신장투석 환자를 특화해 70명을 치료할 예정이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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