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은 한강유역 생태계교란종 제거사업이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생태계교란 생물은 생태계의 균형을 교란하거나 교란할 우려가 있는 생물로 환경부가 지정ㆍ고시한다.
지난 1998년 2월 황소개구리와 큰입배스, 파랑볼우력(블루길) 등을 첫 지정한 후 최근까지 30종(동물 16종ㆍ식물 14종)을 지정ㆍ관리하고 있다.
식물과 어류 등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사업 대상은 식물의 경우 가시박과 단풍잎돼지풀 등이고 어류는 큰입배스와 블루길 등이다.
사업은 6개월(6∼12월)에 걸쳐 진행됐다. 가시박 등 교란식물은 양평ㆍ가평ㆍ여주, 교란어종은 팔당호 상류인 남한강에서 운영됐다.
추진 결과, 양평ㆍ가평 등 한강수계 하천변 24만㎡에서 2차례씩 가시박 등을 제거했고 자망과 인공서식처 설치 등을 통해 큰입배스와 블루길 등 8.9t의 교란어류를 퇴치했다.
포획한 교란어류는 일반농가에 액상비료 원료로 무상 보급, 지역주민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줘 일석이조 효과를 거뒀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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