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화랑유원지가 20여년 동안의 묵은 때를 벗고 오는 2022년말까지 명품 공원으로 탈바꿈된다.
11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화랑유원지 명품화사업의 기본계획을 마무리하고 국ㆍ도비 24억1천여원을 들여 설계공모와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에 착수한다.
4·16 생명안전공원과 연계해 ‘화합으로 순환하다’를 주제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올해 행정절차를 거쳐 11~12월 착공에 이어 나머지 사업비인 국ㆍ도비 222억원을 투입되며 오는 2022년 말 준공 예정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41억원을 들여 ▲야간 경관조명과 중심광장 정비 ▲자작나무숲 조성 ▲산책로 수목류와 호수 수질개선 ▲공연장 리모델링 ▲노인편익시설 개선 등을 추진했다.
지난 1998년 조성된 화랑유원지는 20여년의 묵은 때를 벗고 명품공원으로 조성이 추진된다. 공원은 ▲기억과 다짐, 약속의 공간 ▲상처를 치유하고 나누는 공간 ▲화합을 꿈꾸는 공간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는 공간 등 4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주요 사업은 ▲화랑저수지 내 갈대를 활용한 자연생태형 반딧불이 조명시설 및 치유를 나누는 희망트리쉼터 공간 조성 ▲기다림을 상징하는 노란 리본형 데크로드 설치 ▲수질정화 시설 등이다.
이외에도 ▲화합을 위한 어울림마당 ▲음악분수 ▲화랑호수 F&B ▲아이들 파크 ▲복합체육시설 ▲X-게임장 등도 함께 조성된다.
시는 이를 위해 그동안 국무조정실과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에 세월호 상처가 담긴 화랑유원지 의미와 명품화 구상을 전달한데 이어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지난해 9월 ‘4ㆍ16 세월호참사 피해자 지원 및 희생자 추모위원회’ 의결을 통해 국비 248억원 지원을 이끌어 냈다.
윤화섭 시장은 “지난 아픔을 작게나마 치유하고 항상 기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산 시민 모두의 휴식처이자 대한민국 대표적인 상징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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