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악취민원 제로 달성 목표…악취감시용 드론 띄운다

시흥시 공무원들이 악취발생 사업장을 찾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시흥시청

#1 도금ㆍ도장시설을 가동하는 A업체는 흡착에 의한 활성탄을 주기적으로 교체하지 않은 상태에서 악취 물질을 배출하다 적발됐다.

#2 인쇄회로기판 제조 B업체는 표명처리시설과 건조시설 등 악취배출시설을 가동하면서 흡수에 의한 시설을 가동하지 않았다. 두 업체 모두 고발 조치됐다.

#3 잉크제조 전문 C업체는 굴뚝 악취검사 시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해 배출했다. 이 업체는 알루미늄 압연ㆍ압출 및 연신제품을 제조하면서 악취배출 설치신고도 하지 않고 대기 중으로 배출해 고발조치 및 사용중지명령을 받았다.

시흥시는 지난해 시화스마트허브 내 악취배출 사업장에 대한 대대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전년 대비 악취민원 30% 정도를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아울러 올해 상반기에는 악취감시용 드론을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시화스마트허브 내 악취배출사업장 908곳에 대한 지도검검을 통해 81곳을 적발, 위반사항에 따라 사용중지 명령 9곳, 시설개선 명령 26곳, 과태료 부과(5천795만원) 27곳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구체적 위반사항으로는 미신고 악취ㆍ폐기물배출시설 운영, 악취방지계획 미이행, 악취배출허용기준 등이다.

특히 정왕동과 배곧동 등은 공단과 주거단지가 인접해 상시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주요 악취 발생업체에 대한 정기적 순찰과 사전조사를 통해 악취발생이 우려되면 사전에 파악된 자료를 근거로 배출업소 점검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시흥시 관계자는 “올해는 인허가 없이 불법으로 운영되는 사업장 색출을 위해 휴일 취약시간대 주요 환경오염 배출 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며 “상반기 카메라와 악취점검 시스템을 장착한 첨단 드론장비를 도입, 악취배출 감시를 더욱 철저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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