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묘는 청동기 시대 사람들이 만든 무덤으로 고인돌이라고도 한다. 무덤으로 보지 않고 제사를 지내는 제단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가학동 지석묘는 광명 벌말의 뒷산 경사면에 위치하며 1997년 한양대학교에서 실시한 발굴조사를 통해 지석묘 덮개돌로 추정되는 석재 11기가 확인됐다. 이 중 경기도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지석묘는 덮개돌 길이가 2.9m이며 4개의 받침돌 중 3개는 무너졌다. 주변 지역의 지석묘에서 가락바퀴·돌화살촉·반달돌칼 등과 청동기시대의 집터 1기가 조사됐다.
가학동 지석묘는 탁자식 지석묘이지만 돌방의 벽석인 받침돌의 크기가 작고, 덮개돌들이 두꺼운 형태인 것으로 보아 한반도 중부지역 탁자식 지석묘의 지역적 특징이 잘 나타난다. 1960년대 초까지만 해도 마을의 번영과 무병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이곳에서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지난 1985년 6월28일에 도 문화재자료 제58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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