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코로나19로 지난해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중소기업들은 경기회복 시점을 하반기로 예상했다.
31일 성남상공회의소(회장 박용후)가 지난 18~25일 지역 중소기업 102곳을 대상으로 시행한 중소기업 경영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이 지난 2019년보다 줄어든 기업은 54.9%이고 매출액 증가는 31.4%, 변함 없음은 13.7% 등으로 잡계됐다.
지역 중소기업은 매출액 감소 요인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 악화 64.3%, 내수 및 수출 부진에 따른 영업 위축 30.3%, 환율 및 원자재 가격상승 1.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매출액이 증가한 중소기업은 디지털 전환과 비대면활동이 늘어나면서 이익을 본 ICT 기업과 일부 제조업 등이다.
지역 중소기업들은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매출액 전망에는 증가가 45.1%, 감소 29.4%, 변화없음 23.5%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올해 투자 전망은 증가 36.3%, 감소 24.5%, 변화없음 39.2% 등의 순이며 고용 전망은 증가 38.2%, 감소 13.7%, 변화없음 48.1% 등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회복시점은 올해 하반기 45.1%, 내년 37.2%, 당분간 미회복 15.7%, 올해 상반기 2%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으로 코로나19 등 현안대응 30.4%, 내수 및 수출 확대 28.4%, 정부의 금융ㆍ세제 지원 18.6%, 자금 확보 13.7%, 고용ㆍ투자 확대 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남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성장체력이 약해진 중소기업들이 올해 경영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성장을 위해 코로나19 피해 업종 지원과 기업규제 완화, 경영 환경 개선 등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남=이정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