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송내로데오거리 상가번영회 등 12개 골목상권 상인회는 2일 부천시청 후문 앞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에 부천시 자체 재정을 더해 골목상권에 온기를 돌게 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부천시 재난기본소득과 소상공인 재난지원금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직접 지원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한파는 부천 역시 피해갈 수 없었다”면서 “제3차 유행과 이에 따른 영업제한 및 금지 등으로 부천 골목상권 상인들은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느냐, 대출과 보증금 등 가용한 모든 재원을 ‘영끌’해 버티느냐 갈림길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도가 모든 도민에게 2차 재난기본소득 1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한 결정은 오랜만에 찾아온 희소식”이라면서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매출감소가 위기의 원인 중 하나인 만큼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활력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미 자영업자들이 버틸 체력조차 남지 않았다. 헌법소원과 기자회견 등 절벽 끝에 몰린 상인들의 분노가 터져 나오고 있다. 서민경제의 허리인 자영업 경제가 붕괴하기 직전의 상황”이라면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구성된 골목형ㆍ집합형 상점가에 지역화폐형 소비쿠폰 지급과 경기도 배달특급을 부천시도 조속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장덕천 시장에게 이 같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목소리가 담긴 요구안을 전달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생존권과 영업권 제한에 따른 손실보상에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부천=오세광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