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역삼동ㆍ죽전1동ㆍ상현1동 등 인구가 4만명이 넘는 과대(過大) 동에 대한 분동(分洞)에 나선다.
110만 특례시 광역행정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3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말부터 개발 추진으로 다수 유입인구가 예측되는 인구 과대 3개 동인 처인구 역삼동, 수지구 죽전1동, 수지구 상현1동 등에 대해 현황조사를 벌인 가운데 연내 목표로 이들 3개 동의 분동을 추진한다.
반도체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 등 대규모 사업들이 들어서면서 인구의 추가 유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처인구 역삼동 인구는 4만4천여명, 수지구 죽전1동 5만6천여명, 수지구 상현1동 4만8천여명 등이다. 인구 유입에 따라 역삼동 인구는 7만8천여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에 따라 3개 행정동을 각각 2개 행정동으로 분동해 효율적인 대민서비스 제공과 복지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상반기 내 기본계획안을 수립한 뒤 주민 의견 및 시의회 의견을 청취하는 절차를 밟는다.
이후 분동 세부 계획수립, 시의회의 조례 개정 및 공포 등을 거쳐 하반기 행정구역 분동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광역시급 대도시로써 인구 유입이 폭발적인 만큼 분동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임시 청사 개청까지 완료해 주민들에게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분동으로 용인시의 읍·면·동수는 35개에서 38개로 늘어나게 된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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